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슈인] “우린 너무 몰랐다”…도올이 바라본 격동의 현대사
 운영자    | 2019·03·07 17:43 | HIT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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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인] “우린 너무 몰랐다”…도올이 바라본 격동의 현대사
    <출연 : 도올 김용옥 / 한신대 석좌교수>

    요즘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으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은 신군부의 집권 시도에 맞서 민주주의를 요구한 광주시민의 민중항쟁으로 이미 30년 전 법적 정의가 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부정하면서 왜곡하려는 시도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진실을 철저히 밝혀 후대의 교훈으로 삼는데 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 현대사에는 5·18 외에도 진상을 규명해 역사를 바로잡아야 할 비극적인 사건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폭동과 반란으로 치부됐던 제주 4·3과 여순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수많은 희생자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고 정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그날의 진실이 가려져야 할 것입니다.

    7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이 두 사건에 대해 ‘우리는 너무 몰랐다’고 호소하고 있는 한 분을 모셨습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 만나보겠습니다.

    <질문 1> 안녕하세요. 만나 뵌 김에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부터 하나 여쭤볼게요. 김용옥 선생님 하면 도올이란 호가 곧바로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데요. 도올이란 어떤 뜻이고 왜 도올이란 호를 쓰시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2> 얼마 전 책을 내셨어요. 바로 이 책입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라가 있더군요. 그동안 80권 정도, 참 많은 책을 쓰셨어요. 철학자이자 고전학자신데 이렇게 역사책을 쓰신 것은 의외다 싶습니다.

    <질문 3> 아무래도 현대사는 다루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죠. 관련자의 자식, 손자가 남아있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작가 개인에게 미칠 파장이 엄청 클 수 있고요. 특히 우리의 경우에는 이념 문제가 결부돼 있어서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참,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아요.

    <질문 4> 이제 책 내용을 이야기해보죠. 오랜 시간 우리는 제주 4·3 사건은 폭동으로, 여순 사건은 반란으로 알아왔어요. 그렇게 교육을 받았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둘 다 민중항쟁으로 규정하셨습니다. 설명하기 복잡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선 그렇게 규정하신 이유를 핵심적으로 간단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질문 5> 제주 4·3사건의 경우에는 진상규명이나 피해자 해원에 대한 노력이 조금씩 진전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여순사건은 아직 이런 노력이 더딥니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시나요?

    <질문 6> “제주 4·3과 여순사건은 별도의 사건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떤 이야기인가요?

    <질문 7> 이 책에서는 두 인물에 대한 규정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여운형과 이승만입니다. 우선 여운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유일하게 해방을 예견하고 준비를 해왔고 해방정국에서 큰일을 할 수 있었던 잠재력 있는 인물로 여운형을 평가하셨어요. 우리 역사상 가장 바람직한 인물로 여운형을 꼽기도 했는데요.

    <질문 8> 이승만은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인물이죠. 한쪽에서 건국의 아버지, 국부로까지 칭송하고요. 다른 한쪽에서는 특별히 항일 운동한 것도 없이 권력욕만 가득했던 독재자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후자시죠?

    <질문 9> 북한 김일성에 대한 평가도 눈에 띕니다. 이전에 제작하셨던 현대사 다큐멘터리에서도 김일성을 재조명하셨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자 이런 취지였던 것 같은데요.

    <질문 10> 4·3과 여순 외에도 앞으로 우리 현대사에서 재조명하실 계획이 있는 사건들이 있습니까?

    <질문 11> 이제 사흘 뒤(27일)면 2차 북미 정상회담입니다. 남북관계가 일단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만약 통일이 된다면 우리 현대사를 지배해왔던 이념 갈등이 완화될까요?

    <질문 12> 개인적인 부분 좀 여쭤볼게요.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실 당시 제가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를 듣던 신입생이었습니다. 아무튼 당시 미래가 보장된 대학 교수직을 박차고 나가신 것도 참 파격이었지만요. 이후 영화ㆍ연극 활동하시고 한의대를 들어가시고 방송 활동하시고… 대단한 호기심과 지적 에너지가 아닐 수 없는데요. 어떻게 이런 다양한 영역의 활동이 가능하셨어요?

    <질문 13> 요즘 배우 유아인 씨와 함께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화제입니다. 유아인 씨 섭외를 직접 하셨다고 들었어요.

    <질문 14> 방송 활동을 아주 활발히 하시고 계신데요. 선생님에게 방송 활동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질문 15> 요즘은 유튜브 공간에서도 맹활약 중이세요.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싶으신지요?

    자,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됐네요.

    그동안 자유분방하게, 또 과감하게 우리 사회의 기득권과 금기 영역에 도전해오셨어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많은 통찰 주셨으면 합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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