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시 민선7기 권오봉호 출범 9개월 만에 입찰 특혜 의혹 파장
 운영자    | 2019·04·04 11:30 | HIT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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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민선 7기 권오봉 호가 출범한 지 9개월 만에 입찰 특혜 시비가 불거지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신호탄일 뿐 각종 사업 관련 특혜 시비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순신 마리나 위탁 사업자 선정 과정이 특혜성이 짙다며 의회 차원의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특혜 시비 논란에 휘말린 웅천 이순신 마리나 위탁 사업자 선정과정에 마리나 수주실적이 전무한 업체가 선정되고 외국 선박 유치 시 입항 허가 업무대행이 불가능한 업자가 선정돼 말썽이다.

    여수시는 지난 2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유)여수해양레저와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3년간 이순신마리나 요트계류시설 관리와 수상레저사업, 국내외 요트유치 및 수입판매 요트선박 관리 등 마리나 운영사업 전반에 대한 위탁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본금 1억 원의 (유)여수해양레저가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다른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위탁사업자운영권을 따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1천억 대 자산에 나름 성과를 낸 업체가 위탁연장에 실패했고 뒤이어 치러진 입찰 경쟁에서 1억 원의 자본금을 지닌 지역업체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탁자 재연장에 탈락한 업자가 불공정 평가라 반발하고 입찰에 떨어진 일부 업자들도 위탁자 선정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도 최근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혜성이 명백하다며 의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자본금 1억 원에 마리나 운영 경험과 수주실적이 전무하고 그동안 명맥만 유지했던 (유)여수해양레저가 어떻게 마리나 운영권을 거머쥘 수 있느냐이다. 이순신 마리나 위탁사업자 선정 기준은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입찰액 30%, 사업계획서 60%, 재무능력 10% 비중이었다.

    입찰액과 부채비율 정량 평가는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의 사업계획서 항목에 따른 정성 평가가 당락을 좌우하게 될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 아울러 그 기업의 실제 기획 및 영업능력을 엿볼 수 있는 매출실적이 검증받지 못했다.

    위탁선정업체는 자본금 1억 원에 잔고증명서 2억7천만 원을 제출했다. 입찰액 30점을 받기 위한 위탁사용료 1억 4천만 원을 제시했다.

    문제는 마리나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요트 계류비는 인건비와 시설물 관리비로 들어간다. 수익 대비 운영비를 감안하면 자본금 1억 원의 회사가 할 수 있는 역량은 제한적이다.

    (유)여수해양레저는 여름 성수기 익스트림보트 물놀이 기구를 운영하는 영세 업체이다. 웅천친수해양공원 사업장에는 2층 규모의 바지선이 설치돼 있다. 오픈 공간에 ‘CLUP G·O’ 카페 간판이 걸린 2층 규모의 바지선과 판넬로 지은 조립식 건물이 여수해양레저가 운영하는 사업장이다. 지난해 8월말 여수해경으로부터 수상레저 등록허가가 난 이후 4천3백만 원 매출 발생이 전부다. 반면 마리나 사업수주 실적은 전무하다.

    또 (유)여수해양레저는 익스트림 해양레저스포츠를 운영한 전문 경험이 없어 20년 경력의 부산 팀(G·O)을 영입해 운영해왔다. 자금력이 부족한 여수해양레저는 그 동안 운영난을 겪게 됐고 재무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영입한 부산 팀과 완전한 고용형태가 아닌 매출의 일부를 나눠먹기 식으로 수익을 배분하고 있었다.

    실제로 여수해양레저가 운영하는 사업공간인지 부산 팀에 매각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됐었다. 웅천을 무대로 하는 해양레저 업자들 사이에서는 (유)여수해양레저가 자금난으로 바지선과 수상레저 운영권을 부산 팀에 매각해 본인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더구나 자금난에 시달리던 해당 업체는 공유수면점용사용 허가 사용료가 3천여만 원 체납상태였다가 최근 완납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만한 전문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국선적 요트유치는 여수세관, 해양수산청,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입항허가사무를 봐야하지만 여수해양레저는 해운대리점 면허가 없어 사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추가 유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마리나 한 관계자는 향후 2022년까지 추진될 웅천 거점형 마리나 조성사업에 투자되는 800억 원의 향방에 주목한다며 이권 개입여부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한다고 일침했다.

    2. 재갱신 탈락에 대한 항변

    세경의 재연장 탈락 과정에도 무성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현 시장이 행정의 달인이라고 자랑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재연장 평가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냐며 담당공무원들의 세련되지 못한 일처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세경 관계자는 “위탁기간 만기가 도래하자 지난해 12월 28일 재연장을 위해 요트 150척 유치 실적이 포함된 평가관리서를 작성해 연장을 신청했다. 올해 1월말 시 관계자가 불쑥 전화해서 재연장 평가위원회가 곧 도착하니까 준비하라는 회신이 왔다. 해양수산녹지국장, 해양항만과장, 양모씨, 전남요트협회 전무 등 5명이 질의응답도 없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둘러보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절차와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항변하자 관계자로부터 “예정되지 않은 통보와 평가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여수시가 세경의 요트 유치에 대한 마케팅 노력과 성과를 깎아 내렸다는 주장이다. 세경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투자한 인천 왕산마리나는 1,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운영기간이 2년 정도로 엇비슷하지만 왕산 마리나 계류장은 텅텅 비었다. 반면 여수 마리나는 150척이나 늘었고 대기자도 줄 서 있다”, “요트 유치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실례로 부산~블라디보스톡을 세일링요트로 60시간 향해해 러시아 선주들의 신뢰를 확보해 유치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마리나 운영 평가는 고객인 선주들이 가장 잘 알고 있어 고객들이 평가하는 것이 맞다. 비전문가 평가위원들이 어떻게 속사정을 알고 평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3. 심사평가위원 선정기준과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

    이와 함께 연장 심사·평가위원회로 참여한 양 모씨의 경우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의 선거캠프에서 몸담았던 전력이 있는 인물로서 여수시 조례가 정한 마리나 전문가와 거리가 먼 광고업자로 알려졌다. 이는 여수시 요트마리나 시설관리운영조례 제17조(운영위원회 설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특정인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아울러 현 마리나 시설물 관리업체 대표인 윤 모씨 또한 지방선거 당시 권시장 캠프 기사로 참여했던 인물로서 (유)여수해양레저 조 모 대표를 비롯, 이들 3명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 과정 중에 만난 해양레저 관계자는 “(유)여수해양레저 조 모대표가 이순신 마리나 위탁사업자 발표 전부터 공공연하게 우리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다며 처음에는 의아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됐다. 선정 발표 이후 문제점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그 경솔함이 제 발등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수해양레저 조 모대표는 지난 25일 기자와 인터뷰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조 모대표는 위탁관리 사업자 선정 이유에 대해 “외지 업체가 파악하지 못하는 웅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의 경우 매년 4만7천명, 카약 2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를 수상레저 사업장과 이순신 마리나 요트 3곳의 사업장내 예약시스템을 통합운영과 마리나 사업장의 일자리 창출 사업계획서가 주효했다”고 언급했다.

    또 바지선 매각논란과 매출 발생 여부에 대해 주 대표는 “2017년 7월 해양레저스포츠를 준비해 2018년 4월 여수해양경찰서로부터 등록허가를 받으려 했지만 행정철자가 발목을 잡았다. 여수시가 해양수산청과 간이해역이용협의를 요구해와 지연됐고 2018년 8월말에 비로소 여수해경으로부터 수상레저 등록허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입된 부산 팀은 지분관계는 절대 아니라며 본인 지분이 100%임을 강조했다. 본인 이름으로 수상레저 허가등록은 동시에 2개가 나오지 않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세경건설이 2019년 3월 위탁기간이 만료되면서 재갱신 평각에서 탈락했는데 마리나 활성화협약을 이행하는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언론인 브리핑에서 세경의 요트유치 실적은 지리적 이점에 의한 자연증가분이라고 마케팅 효과를 일축했다.

    한편 여수해양레저는 지난 20일 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0일 이내인 이달 31까지 마리나 위탁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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