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사회연구소


‘불통행정’ 민낯 드러낸 여수시·시의회 [동서남북]
 운영자    | 2019·08·06 16:15 | HIT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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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여수시와 시의회가 주요 현안마다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불통 행정’의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당연히 곱지 않다. 소통 부재의 중심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서완석 시의회 의장 등 수뇌부의 책임론이 있다. 무소속이었던 권 시장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면서 같은 당 소속인 서 의장과 원만한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이후 불협화음만 계속되고 있다.

    여수시 시의원 26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19명이다. 이들은 권 시장과 서 의장 편으로 나뉘어 있어 불협화음의 불씨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의원은 서 의장의 독단적인 의회 운영을 비판한다. 그러나 권 시장의 의회 무시와 소통 부재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4월 1회 추경 예산에 돌산읍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기반 정비예산 18억원을 책정했다. 시의회는 “사전 보고와 의견 수렴이 없었다”며 이를 전액 삭감했다. 1회 추경에서 삭감된 예산이 다시 2회 추경에 올라오자 서 의장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영화세트장 기반 정비를 반대했다. 지난 25일 열린 본회의에서는 영화세트장 건립을 촉구하는 지역 단체의 집회를 ‘관제 데모’라고 비난했다. 우여곡절 끝에 관련 예산은 전액 통과됐다.

    지난 6월에는 여수시가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사업 반대 결의안이 제출됐고 결국 표결 결과 부결됐다. 서 의장 등 의원 15명은 더 나아가 임대주택 조성사업 반대 의견서를 국토교통부 등에도 보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가 쓰레기와 교통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낭만포차 이전 사업비 5억원을 책정했는데 이 역시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추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전 희망 장소인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에 대한 시와 시의회 간 사용 협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시정을 논의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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