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사회연구소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민 의견 무시 사업 강행
 운영자    | 2019·12·03 13:50 | HIT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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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봉 여수시장이 주민 반대여론을 무시한 채 각종 개발사업 추진 강행의사를 표명하면서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권 시장은 최근 시의회와 일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현안지적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발언, 민선 7기 출범 직후부터 빚어온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29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만흥동 택지개발 및 2026년 세계 섬 박람회 유치,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진모영화 세트장 건립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수시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인근 만흥동 주민들의 ‘만흥지구 택지개발’ 중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대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의 상당수가 중촌마을 주민인데 개발예정지역에서 배제된 만큼 시위를 이어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여수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과 관련해서도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은 “영화사가 지난 15일 시에서 제시한 요건으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현재로서는 건립을 포기한 상황이다”며 “우리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다시 영화사와 접촉해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는지 협의해 나가겠다”고 재추진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해서도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박람회장을 활용하는 것이 관련법 취지”라며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컨벤션센터를 지어 2022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 마이스행사 유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각종 사업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마찰로 인해 리더십 부재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은 송구스러운 부분이다”며 “다만 각종 사업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추진하다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권 시장의 사업강행 입장에 해당 주민들과 시의회·시민단체 등은 “권 시장의 독선이 지역갈등을 야기하고 그동안의 반성없이 협치를 저버리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권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만흥지구 주민 80여명은 시청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주민을 거리로 몰아내는 여수시와 LH공사는 만흥지구 개발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여수시와 LH공사 등을 규탄했다.

    김홍수 만흥지구 개발사업반대 대책위원장은 “권 시장이 면담요구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사업이 실행되면 중지가처분 신청을 비롯 강경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도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과 관련해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완석 시의회 의장은 “영화사 등 민자투자 없이 여수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승인할 수 없다”며 “지역발전이라는 이름아래 무분별한 예산집행을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여수시청 앞에서 현안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며 4건의 집회가 열리면서 여수시청 주변은 큰 혼잡을 겪었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날 하루동안만 권 시장의 현안사업 강행을 규탄하는 지역민들의 집회가 15건에 이른 것으로 안다”면서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일부 개발사업을 강행하는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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