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순사건 진실 규명에 여수시는 없었다"
운영자  (Homepage) 2006-10-20 11:39:27, 조회 : 5,433, 추천 : 397

여순사건 58주기 심포지엄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역할 강화돼야" 지적

◇ 여수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관심 부족

"여순사건 진실 규명에 여수시는 없었다"
여순사건 58주기를 맞아 18일 오후 3시 여수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나온 한 숨 섞인 한 마디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역할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나왔다.

심포지엄에서 '함평군의 진실 규명을 위한 추진 사례'란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함평군 김규준 자치행정과장은 "양민 학살 사건에 대한 시 · 군 별 접수 결과 도내 전체 천 451건 가운데 함평이 441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함평은 전체 추정 사건 천 394건 가운데 441건이 접수된 것이다.

이에 반해 여수는 전체 추정 사건(희생자) 5천건 가운데 겨우 137건이 접수됐다.
당시 여수 인구가 5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천건은 많은 편이다.
순천시는 37건, 광양시는 3건이 접수되는데 그쳤다.

◇ 함평군 모범 사례 눈길
함평군이 이렇게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진실 규명의 주체로서 지자체가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함평군은 '진실 ·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 발효 이후 지난 해 12월부터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자치행정과에 2명, 각 읍 · 면에 1명씩의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여수시는 총무과에만 있을 뿐 읍 · 면 · 동에는 없다.

함평군은 또 군청 안에 15평 규모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둬서 사무 집기 등 편의를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함평군은 군비 3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함평군 한국전쟁 기간 민간인 희생자 피해 연구 보고서'를 지난 9월 발간하기도 했다.

◇ 서완석 의원, "부끄럽다"
이같은 함평군의 모범 사례를 들은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원은 "의회가 그 동안 소홀히 것이 부끄럽다"며 반성하고 "의회가 조례를 만들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토론자로 나서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우리 지역의 문제인데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제대로 진상이 드러나겠느냐"며 "여수시와 의회가 주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 발원지이자 군 부대 주둔지였던 신월동 한국화약 일대 부지를 리조트 시설이 아닌 여순사건 역사관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순천YMCA 박소정 이사장은 "지자체 차원의 간담회도 별도로 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행자부 통해 지자체 압박하자"
박 이사장은 여기에 "과거사 정리위가 행정자치부를 통해 진실 조사를 위한 지자체의 분발을 촉구하는 방안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유족회가 지자체에 더욱 강력히 관심 환기를 요구하고 시민사회단체는 여순사건의 진실 조명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도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보다 앞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 충북 대책위' 박만순 운영위원장은 "지자체가 진실 규명 운동의 총체적 전망 속에서 역할을 찾기보다는 신청인의 신청서 접수와 이를 진실·화해위원회에 전달하는 수준의 '문서수발자'로, 스스로를 국한하는 수동적 태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언론도 장기적 관심을..
박 위원장은 "언론 또한 단편적 뉴스보다 중· 장기적 기획 시리즈물로 다루지 못하고 있어 크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여순사건 58주기 행사위 위계룡 집행위원장도 "황금 시간대에 여순사건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순사건에 대한 지자체의 무관심을 반영한 듯 이번 심포지엄에 여수시 관계자들은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추천하기   목록보기   글쓰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448  인구감소중에 증가했다 뻥치다 시민들에 깨진 여수시당국의 현실    박강원 2011/01/17 397 5602
1447  남해안 신중심 여수대망론을 위해 도로.철도를 제대로 갗춰야 한다.    관재수 2015/02/25 738 5590
1446  여천NCC 독성가스 피폭 논란    기사제보 2008/05/14 402 5567
1445   주철현 여수시장님! 진짜 30만 여수시민들이 시장이 맞나요?    리현일(강영) 2014/10/27 607 5560
1444  여수에 고로쇠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박강원 2011/03/01 360 5531
1443  여수학 아카데미 매영학사 2기 수강생 모집    운영자 2008/03/19 435 5529
1442  질타)전남지역 조선업체 문제 언제 해결할텐가?    지엽기업 살리기 2009/08/31 337 5502
1441  여수도 서울처럼 마을버스 도입을 반드시 추진을 촉구한다    박강원 2011/04/03 510 5491
1440  시외버스터미널에 LED알림판 설치를~!    박강원 2010/11/21 438 5487
1439  9월 8일 해양공원에서 즐거운축제가 시작된다.    정채열 2006/09/07 486 5466
1438  여순사건 58주기 행사    운영자 2006/10/16 457 5464
1437  여수에 해변아시안게임을 적극적인 유치하면 좋지 않을까?    비치대회 2009/06/20 339 5458
1436  여순사건 60주기 위령제 기독교 대표 기도문    정한수 목사 2008/10/20 333 5450
1435  여수에 녹색환경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박강원 2011/03/13 377 5435
 "여순사건 진실 규명에 여수시는 없었다"    운영자 2006/10/20 397 5433
1433  여수권 인문계고 교육개혁과 직업전문학교 시.도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박강원 2011/03/25 326 5430
1432  여수에도 어떤 근.현대건물들이 있을련지?    박강원 2010/12/26 453 5428
1431  여수엑스포관련, 인근지역의 무관심에 너무나 도가 지나쳤다~!    비상사태~! 2009/06/08 352 5423
1430  [9/14 토 낮12시] 암과 심장병을 겪은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가 이야기하는 몸, 질병, 그리고 윤리 이야기! 『몸의 증언』실시간 저자 화상강연에 초대합니다.    갈무리 2013/08/27 783 5407
1429  [중복애교 만화]거꾸로 보는 세상    이케맨 2017/05/11 421 5394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글쓰기 [1][2][3][4] 5 [6][7][8][9][10]..[77]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
Home 정회원 및 후원회원
가입안내 여수커뮤니티 여론조사
바로가기 고용보험사무조합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