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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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풀꽃사랑회 3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
 정태균  | 2011·03·01 22:04 | HIT : 3,976 | VOTE : 237

 

호국의 도시 여수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호국의 도시' 하면 여수를 떠올린다. 특히 임진왜란 때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이 있다. 호남 즉 여수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백제시대부터 여수 곳곳에는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23개의 산성을 쌓았다.

 

그 중에서 돌산에는 6개의 성이 있다. 여수풀꽃사랑에서는 3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 돌산대교 건너 백초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모여 3개의 성을 찾아 떠난다. 본산에 있는 죽포산성과 본산성, 수죽산에 있는 수죽성이다.

 

 

대미산에 있는 월암산성은 워낙 유명한 곳이고, 누구나 쉽게 찾아나설 수 있어서 제외하였다. 월암마을에서 월암고개로 가면 먼저 고인돌을 만난다. 이어 돌산 종주 길 중에 하나가 시작된다. 자동차로 다니면서 누구나 '이곳에 이런 길이 있을까?'할 정도로 숲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걸을 수 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널따란 둔전마을 논밭에서 풍겨오는 그 유명한 돌산 갓 향을 느낄 수 있다. 183봉을 지나면서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솔잎 양탄자와 생명의 싹을 틔우기 위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토종 고려잔디가 상쾌함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커다란 나무들이 가파른 언덕을 지탱하고 있는  그 곳에도 어김없이 묘가 나타난다. 조상에 대한 효성이 이토록 선명한 길을 만들었는가 보다.

 

 

죽포3성

과녁성을 비롯한 본산성, 수죽산성 등 3개의 성이 위치한 지역은 교통의 요지로서 이 3개의 성이 적진의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죽산성본산성과 함께 내륙 산정에 위치하여 적의 침입 때 공동 방어의 역할을 담당했을 것이다. 과녁산성은 해안선에 위치하여 적의 침입 때 3개의 성 가운데 전초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문헌에는 따로 죽포산성을 넣기도 한다. 죽포산성은 본산에 있기 때문에 소본산성이라는 표현도 있다.

 

30분 정도 걸으면 계동에서 올라오는 차도와 만난다. 바로 이곳이 둔전고개이다. 평평한 찻길을 포기하고 본산으로 올라간다. 뼈꼬시의 고향 계동마을과 방풍림이 가시덩굴 사이로 보일듯말듯 살짝 눈요기를 하게 한다. 237봉까지 오르면 첫 산성인 죽포산성을 만난다.

 

 

죽포산성(竹圃山城)

죽포산성은 계동마을 남쪽 해발 237m의 산꼭대기에 돌로 만들어졌다. 성벽은 산 정상을 중심으로 쌓은 테뫼식산성으로 해발 230m 안팎의 지점에 안과 바깥쪽에서 쌓았다. 성의 평면 형태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긴 타원형이다. 

 

 

총 둘레는 150m이며, 너비는 4.5m정도로 추정된다. 관련 시설로는 성의 북동쪽에 우물로 여겨지는 푹 들어간 곳 1개소가 있다. 그 지름은 5m 정도이다. 유물로는 회청색경질토기 조각이 발견되었다. 

 

성은 규모와 위치 등을 고려할 때 해안가를 살피는 보루성의 성격을 띄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본산성(本山城)

죽포 본산성은 해발 271m의 본산 정상을 중심으로 만든 테뫼식산성으로 해발 260m 안팎의 지점을 따라 쌓았다. 성의 평면 형태를 보면 북동쪽이 좁고, 남서쪽이 넓은 사다리꼴형이다. 본산둔전마을죽포마을의 경계이며, 임진왜란 때 왜적의 본영이 있었다고 한다. 성벽의 총 둘레는 506m이고, 현재 남아있는 성의 높이는 4.7m정도 된다. 단곽으로 돌로 쌓은 성이다.

 

성벽 관련시설로는 문이 있었던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 1곳이 있다. 성안의 시설물로는 건물이 있었던 곳으로 여겨지는 2곳이 있다. 성에서 나온 유물로는 회청색경질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이다. 토기는 대부분이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으며 겉모습의 무늬는 격자문, 선문, 무문 그리고 돌대가 만들어진 것 등이다. 기와는 통일신라시대 것이 많이 나왔고, 조선시대 수키와 1점이 발견되었다.

 

 

작곡재

본산에서 내려오면 둔전마을쪽에서 올라오는 국도 17호선과 계동마을쪽에서 오는 계동로가 만나는 작곡재가 나타난다.

 

자세한 명칭유래는 알 수 없으나, 고개 양쪽으로 수죽산성본산산성 터가 있는데, 고어로 성을 의미하는 말이 잣 또는 자이다. 따라서 산성 주위에 있는 고개라는 뜻으로 잣곡이라 하였고, 그 후 잣곡작곡으로 형태가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칭으로 잡곡치, 댓개재라고도 하며, 죽포리에 있다고 하여 죽포치(竹圃峙)라고도 부른다.

 

지형은 둔전리 쪽은 완사면이나 죽포리 쪽은 급사면으로 양 지역의 고도차가 심한 편이다. 방죽포로 흘러드는 죽포천의 발원지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기반암이 풍화된 토양층이 잘 발달하여, 식생으로 동백나무를 비롯한 상록활엽수림이 주로 자란다.

 

 

수죽산(水竹山)

'두 도랑물이 굽이굽이 돌면서 합쳐지고, 푸른 대밭이 쭉 깔려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산의 좌우에는 봉수치작곡재가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불국사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전체의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와룡천의 발원지에 해당된다. 이 산에서 발원한 와룡천은 북쪽으로 흐르다 둔전들무술목을 지나 여수만으로 유입된다. 주요 식생은 산자락에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의 상록 활엽수림과 소나무, 편백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함께 분포한다.

 

 

 

 

 

수죽성(水竹城)

수죽성은 해발 300m의 산꼭대기에 만들어진 복합식 산성이다. 산성은 해발 295m 산정상 지점에 안팎으로 쌓은 내곽과 해발 295m에서 해발 289m 정도로 내려온 동쪽으로 비스듬한 비탈면에 내탁으로 이루어진 외곽이 있다. 화살로 쓰였던 신이대가 숲을 이루고 있다.

 

 

성벽의 둘레는 내곽이 147m이며 외곽은 320m이다. 내부시설로는 내곽의 내부에 평탄지가 만들어져 있다. 유물은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성의 외곽과 내곽이 만들어진 시기가 서로 다른 것 같다. 돌을 쌓은 것도 내곽은 순수 석축을 하였고, 외곽은 외벽을 돌로 쌓은 후 내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을 쌓은 시기는 같은 능선에 있는 본산성과 같은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과녁성

과녁성은 죽포리 두문마을의 남쪽 해발 110m의 낮은 산꼭대기에 있는 단곽으로 돌로 쌓은 성이다. 성벽은 산 정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테뫼식산성으로 해발 105m지점을 따라 안과 바깥을 돌로 쌓은 협축식이다.

 

성은 타원형으로 평면 형태는 북동과 남서 방향이다. 성벽의 총 둘레는 119m이며 너비는 4.9m 정도로 보인다. 관련 시설로는 성의 북동쪽에 우물로 여겨지는 푹 들어간 곳이 1곳 있으며 그 지름은 6m 정도 된다. 성의 북쪽 성벽에 붙어있는 건물의 담이 있다.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성은 규모와 위치 등을 고려해 볼 때 해안가를 살피는 보루성의 성격인 것 같다.

 

성이 사용된 시기는 인근 성과 비슷하게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인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인근에 창마장(倉馬場)·역기동(驛騎洞)·모름지[馬飮址] 등의 지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당시 왜구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군마 사육과 병사 훈련을 목적으로 성을 쌓은 것으로 여겨진다. 부근에 군사 훈련 장소로 추정되는 테안’이라는 장소가 있다.

 

100년이 넘은 봉양교회

1909년 돌산읍 금봉리 봉양에 사는 정수봉이 사업을 위해 남면에 갔다가 미국 남장로교 소속 맹혈영 선교사로부터 전도받아 신자가 되었다. 그 후 1910년 1월 5일 금봉리 봉양 419번지에 예배할 수 있는 곳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봉양교회가 처음 시작되었는데 당시 본당의 크기는 39m²이었고 신자는 정수봉·강귀현·김용배의 가족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첫 한국 목사 7명 중 1명인 이기풍 목사가 제8대 교역자로 봉양교회에서 시무를 하였다. 봉양교회여수 도서 지역에서 남면 우학리교회 다음으로 설립된 교회로서 도서 지역의 선교 연구에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교회 규모는 작지만 많은 교역자를 배출하였다.

금봉리(金鳳里)
 

금봉리금천마을과 봉양마을의 첫 글자를 따서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봉양마을에서 금천마을로 이어지는 논밭사잇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돌산갓향을 맡으면서 걸을 수 있다. 추운 겨울에도 푸릇푸릇한 돌산갓은 알싸한 그 맛이 일품이다.

금봉리 지역에는 항대·금천·송시·속전·봉양마을이 있다. 돌산읍 평사리를 거쳐 처음 만나는 항대(項大)마을은 우리말 땅이름인 목대를 한자로 표기한 마을 이름이다. 이는 마을 앞의 섬이 썰물이 나면 이어졌다가 밀물이 되면 다시 갈라지면서 목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소호동항도마을도 비슷한 지형이어서 목섬이라는 옛 땅이름이 한자로 고쳐져 항도(項島)마을이 되었다.

금봉리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인 금천(金川)마을은 모래가 많은 해변이어서 모래 틈, 만(灣)으로 이루어져 곱은 개로 부르던 지역이다. 마을 이름은 처음 이씨(李氏)가 터를 잡아서 이기동(李基洞) 또는 이가동(李家洞)으로 불렸다. 금천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이 있던 1914년에 지어진 이름으로 마을 뒷산인 노우산(老牛山)에서 흘러내리는 개천을 우천(牛川)이라 하였다. 이 우천에서 사금이 채취되었기 때문에 금천(金川)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송시(松枾)마을은 마을에 감나무와 소나무가 많아 소나무 송(松)자와 감나무 시(枾)를 따서 송시마을이라 하였으며, 속전(粟田)마을조밭골 또는 서숙밭골이라 하던 옛 지명을 한자로 표기한 마을 이름이다.

금천마을항대마을여수시 굴 양식의 주산지이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전국 최고의 어민 소득으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최근에는 굴 양식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 풍경과 어촌 체험 상품을 결합한 팬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돌산갓

돌산갓김치는 익을수록 맛있고 특유의 맛을 갖고 있어 오래두고 먹어도 맛있다.

 

 

 

 

 

 

 

금천가든 직화 굴구이

겨울에는 전국 최대의 굴양식장이 있는 금천마을을 가면 누구나 굴구이를 떠올린다. 여수에서 시작한 굴구이는 돌산 지역을 벗어나면 대체적으로 굴구이가 아니라 굴찜인셈이다. 물을 넣고 불로 삶은 것이지만 금천가든은 직접 불에 구어서 먹을 수 있다.

 

1인분에 25,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값도 싸고 푸짐하게 많이 나온다. 시민들은 이곳까지 차를 타고 들어오는 비용이 빠진다고들 한다. 굴구이는 굴을 구워먹기도 하지만 생굴을 초장에 찍어먹을 수 있고, 굴전, 굴죽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역시 이곳은 그 유명한 돌산 갓김치, 그 중에서도 갓물김치 맛을 볼 수 있으며 달디 단 돌산 시금치 맛은 별미 중에 별미이다.  겨울철이 아니면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돌산 갓과 파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젓과 생새우를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섞어 버무린 김치이다. 갓 특유의 매운 맛과 젓갈의 잘 삭은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가을에 담가 먹는 계절 김치이다.

 

돌산갓은 연하고 포기가 작은 것으로 골라 소금물에 3시간 정도 절였다가 서너 번 물에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파는 잘게 썰고 생강, 마늘은 다진다. 고춧가루를 따뜻한 찹쌀풀에 불려 맑은 멸치액젓, 마늘, 생강, 생새우와 함께 갈아 양념을 만든다. 파와 갓에 양념을 섞어 고루 버무린다. 버무린 돌산갓을 반으로 접어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 찬 곳에 보관한다. 시큼한 맛이 나도록 푹 익혀야 제맛이 나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2007년 03월 09일 09시 27분에 가입
샤방~
116.120.221.108
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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